ChungHee Chung

ChungHee Chung (정정희)

실로 그린 그림, 직조된 조각을 만드는 패브릭 아티스트

실로 그린 그림, 직조된 조각
직조작품의 매력은 화면의 평면성과 프레임(frame)에서의 해방이라 할 수 있다. 실을 세워가며 짜나가면 양감을 형성할 수 있고 짜지 않고 날실만 남겨두면 투명한 공간을 얻을 수 있다. 양감, 공간, 질감, 음영 이런 것들은 조각의 특성과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조각에서 소외되고 있는 풍부한 색채가 직조 작품에서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표현의 가능성 속에서 작가가 처음 시도한 것은 서로 질감이 다른 평면과 양감과의 대비와 조화, 적절한 공간의 삽입, 이런 것들의 구성으로서 나의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는 작업이었다. 이것은 전통적인 타피스트리의 규범에서 탈피하였고 나름대로의 새롭고 자유로운 표현의 시도였다. 구성의 예술성과 구성에 맞는 실 선택, 그리고 색상의 조화가 생명인 아트 패브릭은 그림의 평면성이나 조각의 무색성 등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미술로 평가되고 있다.

부드러운 그림자의 아름다움
작가가 흥미를 가지고 되풀이하고 있는 작업은 섬유가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주름이나 늘어지는 곡선 등의 가변성을 작품에 도입하는 일이다. 여러 개의 띠를 짜고 규칙적인 간격으로 꾸미고 펴보면 리드미컬한 공간과 곡선이 생기고, 벽에 걸었을 때 생기는 음영까지도 작품과 일체가 되는 시각미를 형성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배려
언뜻 거칠어 보이는 표면은 경사를 노출시켜 공간을 형성하기도 하고, 경사를 드러내거나 위사가 거칠게 교차함으로써 바닥재이자 바닥으로부터 분리된 허공에서 색을 혼합시킨다. 패브릭 아티스트(Fabric Artist)인 정정희 작가는 자기과시적이고 장식으로 흐르기 쉬운 보여지는 것에 대한 추구의 건너편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도 마음 넉넉하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 개인전
1980 공간화랑
1994 현대미술관(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011 김종영미술관
2018 2ND AVENUE GALLERY

▪ 단체전
1973 한국 현대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서울)
1975 한국 현대공예대전(국립현대미술관,서울)
1984~1991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과천)
1984~2000 한국 섬유미술비엔날레
1988 서울올림픽대회기념 한국현대미술전(국립현대미술관,과천)
1990~92 Land of the Morning Calm전(미술, 캐나다 순회)
1990 한국미술 오늘의 상황전(예술의 전당, 서울).
1990, ‘92 서울 섬유미술제(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1~’93, ‘99 서울 공예대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3 Miniature전(대전문화원, 대전), 전관개관기념 현대미술전(예술의 전당, 서울)
1996 Koreanisehe Textil Kunst Biennale(Smend Galerie, Köln)
1997~2000 한울전(예술의 전당, 서울)
199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초대작가전(청주 예술의 전당).
2000 한국·인도네시아, 국제섬유미술 교류전(jakarta 섬유미술관, 인도네시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50주년 기념전(서울시립미술관)
201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전시회 ‘빌라다르 페스티벌’ (예술의 전당, 서울)
2020 [Re] Collect: 여성 작가 소장품전(서울대학교 미술관)

▪ 수상
제6회 국전 특선

▪ 작품 소장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박물관
경기여고 박물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195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1960~61 필라델피아 뮤지엄 컬리지 오브 아트
(Philadelphia Museum College of Fine Art Fabric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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